▲ 더불어민주당 불자회가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오영훈 국회의원(제주 제주시을) 신임 회장 취임법회를 열었다. 불교 5대 종파 스님들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반야심경을 봉송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신임 회장 오영훈 의원 “각 지역 불교계와 소통할 것”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불자회를 만들고 신임 회장 취임법회를 통해 출범을 알렸다.

더불어민주당 불자회는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오영훈 국회의원(제주 제주시을) 신임 회장 취임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불자회 출범의 의미가 있어 조계종 등 주요 불교 종단 대표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도 참여했다.

▲ 더불어민주당 불자회가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오영훈 국회의원(제주 제주시을) 신임 회장 취임법회를 열었다. 신임 회장 오영훈 의원이 소감을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날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오영훈 의원은 “국회의원 중심으로 운영돼 온 연등회를 새롭게 구성해야겠다고 생각해 당 중심의 불자회를 새롭게 만들었다”면서 “불자들이 우리 당에 보내주는 지지와 성의만큼 소통을 통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오 의원은 각 지역에서 불교계와 소통해 국회와 당 차원에서 어떻게 반영할지 고민하고 실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각 종단 대표자의 축사도 이어졌다. 스님들은 부처의 가르침으로 당을 잘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기획실장 주경스님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불자회가) 국회의원 중심에서 당원과 당직자에게 확대된다고 하니 의미와 기대가 크다”며 “번뇌로 가득 찬 인류 세계를 부처님의 지혜로 밝히 비추길 발원하고, 나아가 일상의 삶에서 이뤄내고자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스님은 “새로운 모습으로 새 출발 하는 불자회가 결속과 정진, 민생소통의 활동을 통해 한국불교의 권익옹호와 발전을 견인해주시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정사는 “우리 사회가 다원화 사회이기 때문에 이를 포용하고 수용해 정치를 이끌어가기 위해선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하지 않으면 할 수 없다”면서 불자회에 한국 정치를 선도하고 국민에게 편안함을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스님, 태고종 총무부원장 백운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 월도스님 등이 축하의 말을 전했다.

▲ 더불어민주당 불자회가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오영훈 국회의원(제주 제주시을) 신임 회장 취임법회를 열었다. 불교 5대 종파 지도자들이 축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스님, 태고종 총무부원장 백운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정사, 조계종 기획실장 주경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스님. ⓒ천지일보(뉴스천지)

민주당 추미애 대표 역시 불자회 출범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길 희망하며 “자신을 고집하기보단 무엇이든 헌신하고 버림으로써 진리에 이를 수 있다는 부처님의 말씀을 다시 한번 새기자”고 강조했다.

새롭게 조직된 더불어민주당 불자회에는 국회의원과 원외위원장, 당직자 등 당내 모든 불자가 참여한다. 의원중심의 불자회를 벗어나 조직적이고 대중적인 불교활동을 펼치고자 새롭게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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