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애 유퍼스트 강남지점장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아마 특검은 이재용 부회장의 영장을 재청구하려고 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반드시 이재용 부회장을 불구속 수사해야 한다. 법은 인간이 마땅히 지켜야 할 보편타당한 규범이지만 대한민국에서 법을 지키는 사람이 얼마나 되며 우수한 법조인이 과연 얼마나 될까. 털면 먼지 안 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이재용 부회장은 영장실질심사를 특검사무실에서 기다리다 형평성의 원리에 의해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바로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구속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밤새 대기했다. 이 부회장으로서는 난생 처음 겪는 일이라 어리둥절할 것이다. 이 부회장은 청문회장에서 진술 할 때마다 입술이 바짝바짝 마르고 심장이 타들어 갔을 것이다. 사전에 변호사가 알려 주는 대로 변호사 말만 믿고 그대로 구관조처럼 답을 했을 수도 있다. 그 결과 이 부회장은 위증죄가 성립됐을 것이다. 한번 뱉은 말은 엎질러진 물과 같다.

이재용 부회장에게 충고한다. 이제부터 이 부회장은 자신만을 믿을 것이며, 어느 누구도 믿지 말길 바란다. 특히 변호사를 너무 믿지 말아야 할 것이며, 지금 이 순간부터 이 부회장은 자기 자신 본인만을 믿어라. 그리고 모든 일은 어머니와 홍석규 보광 회장과 홍석조 BF리테일 회장인 외삼촌들과 의논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전 삼성 미래전략실도 믿지 마라. 

이 부회장이 조금 전까지 잘못한 부분은 깨끗이 승복하고 지금부터는 모든 것을 진실로 처리하고 진실만을 말하며, 외삼촌들과 가족들과만 의논하길 바란다. 그리고 이제 삼성은 구치소와 교도소에서 출소한 출소자들을 위한 일자리를 마련해주고 기쁨과 희망은행에 큰돈을 기부해서 출소자들이 재범을 하지 않고 사회에 잘 적응해나갈 수 있도록 큰 관심을 갖고 돌봐야 할 것이다. 한화와 SK 그리고 CJ 등 많은 기업들은 출소자들을 위해 기쁨과 희망은행에 큰 기부를 해야 할 책임이 있다. 이 세상 누구나 살면서 알고도 범죄행위를 하게 되고 무지해서 모르고도 죄를 짓게 되고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서 홧김에 죄를 지을 수도 있다. 

대한민국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번 기회에 변호사들이 임의대로 의뢰인에게 작성하는 변호사들의 사건 수임계약서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 벗고 나서서 공정거래위원회 표준계약서를  만들어 대한민국 변호사들이 깨끗한 법질서에 모범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재용 부회장의 길고 지루한 인생의 싸움이 시작됐다. 이 싸움판은 누구와의 싸움도 아니다. 그저 이 부회장 본인과의 싸움이다. 이제부터는 너무 많은 것을 남에게 맡기지 말고 본인 스스로가 모든 것을 알아야 하고 본인 스스로가 결정해야 할 것이다. 외국으로 다니며 외국기업만 사려고 들지 말고 국내 투자와 우수한 국내 중소기업들과 협력하고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삼성은 많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외부세계로만 향했던 마음들을 이부회장은 본인에게 전부 향하게 하고 다시 한 번 재창조 되는 진실한 본인을 위한 삶을 살길 바란다.

이재용 부회장은 말로만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고 하지 말고 삼성이 도덕적으로 깨끗한 회사가 되도록 환골탈태해야 할 것이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첫째, 삼성 백혈병 노동자들의 피해를 전부 보상하라. 둘째, 조선일보 김재곤 기자가 쓴 삼성생명 10년 연속 수상한 거래를 즉시 조사한 후 금감위에 고발 조치하라. 셋째, 자살자들이 원한 없이 구천을 갈수 있도록 삼성생명 자살보험금 전부를 꼼수부리지 말고 전액을 즉시 지급하라. 넷째, 삼성그룹에 근무했던 전·현직 임직원 모두의 실버타운과 요양병원 건립을 곧바로 추진하라.

아울러 현 사태를 국내 모든 재벌들은 직시하고 앞으로는 대한민국의 모든 기업들이 정경유착하지 않고 기업들 스스로가 정신 차리고 정도 경영을 깨끗하게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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