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촌 식탁위 슬로바키아 ‘하루스키’ (제공: 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음식문화

동서 문명의 교두보 역할을 했던 슬로바키아. 1993년 체코슬로바키아로부터 독립된 나라로 북쪽으로는 폴란드, 북서쪽으로는 체코, 남서쪽으로는 오스트리아, 동쪽으로는 우크라이나, 남쪽으로는 헝가리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슬로바키아에서는 중국이나 이탈리아 등과 같이 그 나라의 음식을 특정 지을 만한 고유의 음식문화를 말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감자와 호밀, 암소고기와 양고기, 치즈, 양파, 양배추, 마늘은 슬로바키아의 음식에서 어떠한 다른 나라에서보다 자주 접할 수 있으며, 슬로바키아 전통 음식의 기본이 된다.

◆음식문화의 특징

슬로바키아 음식은 기본적인 중앙 유럽의 것이다. 고기, 만두, 감자 또는 걸쭉한 소스를 얹은 밥과 잘 익힌 야채, 또는 양배추 김치 등이다. 양념으로는 미나리씨, 베이컨, 그리고 다량의 소금이 일반적이다. 점심이 정찬이며, 저녁에는 찬 음식 정도만 먹는다. 채식주의자들에겐 선택권이 별로 없다. 외관상으론 고기가 안 들어간 음식이더라도, 실상은 육수나 지방으로 조리한 것들을 주의하고, 튀긴 치즈, 오믈렛, 그리고 감자요리가 유명하다.

슬로바키아인들은 맥주보다는 와인을 많이 마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헝가리 접경지역인 토카즈 지방은 품질 좋은 와인을 생산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슬로바키아인은 식사 때 고추의 일종인 파프리카와 치즈와 베이컨 조각을 넣은 작은 경단인 할루슈키를 곁들인다.

그리고 슬로바키아에서는 복숭아를 넣어 만든 팬케이크인 팔라친키 소 자바레니노우와 마늘을 넣고 튀긴 도넛인 랑고셰를 맛 볼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샐러드가있다.

한편, 구 체코슬로바키아 연방 포도밭의 3분의 2가 브라티슬라바 동쪽 지역에 밀집돼 있어, 슬로바키아에서는 값싸고 질 좋은 와인을 생산해낸다.

-재료

감자 2~3개, 밀가루 4~5TS, 소금, 계란1개, bryndza cheese(없을 경우에는 feta cheese 1팩과 creamcheese3/4팩, 3~4TS 우유를 섞어 사용)

-만드는 법

① 감자의 껍질을 벗기고 잘게 썬다.

② 계란과 밀가루를 넣어서 반죽을 만드는 데 질거나 되지 않도록 유의한다.

③ 소금을 첨가한다.

④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반죽을 조금씩 떼어서 넣는다. 이때 물은 항상 끓는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⑤ 반죽이 물 표면으로 떠오르면 halusky가 완성이 된 시점이므로 건져낸다.

⑥bryndza cheese(없을 경우에는 feta cheese 1팩과 creamcheese3/4팩, 3~4TS 우유를 섞어 사용)를 냄비에 넣고 잘 섞으면서 끓여 치즈 소스를 만든다. 끓기 시작할 때에 불을 끈다.

⑦베이컨을 굽는다. halusky위에 치즈소스를 얹어서 내고 베이컨을 곁들인다.

 

글·사진=양향자 ㈔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

현) 사단법인 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
현) 사단법인 한국푸드코디네이터협회 회장
현) 양향자 푸드 & 코디아카데미 원장
현) 파티 설렘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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