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양온천역에서 3일 열린 시민과 함께하는 촛불음악회에서 참석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아산지역위원회 주관으로 3일 오후 충남 아산시 온천대로 온양온천역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촛불음악회가 열렸다.

이날 촛불음악회에는 복기왕 아산시장을 비롯해 강훈식 국회의원, 오안영 아산시의회 의장, 시민 등 300여명이 함께했다. 통기타, 댄스 등 다양한 문화공연 관람과 박근혜 퇴진 서명운동, 자유발언, 온양온천역에서 아고사거리까지 거리행진이 이어졌다.

신우철 초등학생(4학년)은 자유발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때 지휘를 잘했다면 한 명의 목숨이라도 더 구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박 대통령은 7시간 동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나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나라가 지금처럼 지속된다면 결혼 안 하고 아이도 안 낳고 살겠다”면서 “제 자식들이 저를 원망할 것 같다. 박근혜 퇴진해야 한다”고 외쳤다.

▲ 온양온천역에서 3일 열린 시민과 함께하는 촛불음악회에서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 서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강훈식 국회의원은 “대통령이 경제를 못해서 우리가 힘들어도, 대통령이 소통을 못해서 우리가 답답해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위안부 할머니들의 문제를 10억원에 팔아먹는 대통령, 백남기 농민이 죽어 가는데 사과 한마디 없는 정권, 친일교과서로 우리의 아이를 가르치려는 정부, 대통령이란 자가 측근의 이름으로 나라를 팔아먹고 있는데 가만히 있으라고 하는 것, 400여명의 우리 아이가 세월호에서 죽어가는 데 아무것도 안 하는 이 정부를 이해 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21년 전 1995년 12월 3일은 전두환 대통령을 구속시킨 날이며 2016년 12월 3일은 우리가 온양온천역에서 대한민국 역사를 바로 세우는 날”이라며 “박근혜를 퇴진시키고 우리 아이들을 살려내라. 백남기 농민에게 사과하라. 친일교과서 없애라”고 외쳤다.

▲ 박근혜 내려와 촛불.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