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원종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이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파문’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한 다음 날인 지난 26일 박 대통령에게 이미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김재원 정무수석은 28일 2017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 비서실장이 그저께 박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저희도 언제든 때가 오면 국민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새로운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 난국을 수습하는 데 도움될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할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대통령을 잘 모시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준 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비서진 모두 인적쇄신 요구에 대해선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자리를 보전하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오로지 한시도 비울 수 없는 막중한 책임감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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