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태창 박사(한국노인사랑본부 대표)가 28일 오후 대전 동구 용운동에 있는 한국노인사랑본부에서 창립 24주년 기념 노인사랑 큰 잔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한국노인사랑운동본부 창립 24주년 기념행사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노인대통령’이라 불리는 양태창 박사가 30여년간 어렵게 이어온 ‘노인사랑 큰 잔치’가 28일 오후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대전 동구 용운동에 있는 한국노인사랑본부에서 신흥사 연타스님, 세우리병원 김대진 행정부원장, 그린요양병원 박은희 이사장, 선진서울치과의원 이승연 실장, 자원봉사자와 노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양태창 박사는 “노인 급식 쌀이 떨어져 형에게 쌀 5말을 얻어 오던 중 버스를 안 타고 걸어다니며 담배를 끊었던 시절이 생각난다”면서 “당시 신흥사 연타스님을 만나 사정을 이야기하면서 후원을 받아 봉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노인사랑본부는 설립 이후 1000여명 이상의 자원봉사자가 함께 활동했으며 정부지원 없이 15만여명의 급식을 자체적으로 해결해 왔다.

▲ 28일 오후 대전 동구 용운동에 있는 한국노인사랑본부에서 창립 24주년 기념 노인사랑 큰 잔치가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날 민요가수 이경화씨의 레크레이션과 노래에 이어 김정환 자원봉사자의 사회로 개회사, 한국노인사랑본부의 연혁소개, 내빈 소개, 사랑의열매 달아드리기, 태원라이온스 클럽 박학봉 회장의 감사장 전달, 신흥사 연타스님의 축사, 양태창 박사의 인사말, 빈명숙 박사의 시낭송, 조병욱 이정미 초대가수의 공연, 선물 추첨 등으로 진행됐다.

자원봉사자 김정환씨는 “요즘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후원금이 많이 줄어들고 있지만 한국노인사랑본부는 양태창 박사와 함께 처음처럼 변함없이 외롭고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말고 같은 마음으로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대전도시공사, 그린요양병원, 신흥사, 연광사, 롯데소주 처음처럼, 세우리병원, 한솔노인복지센터, 태원·태영·갑천라이온스클럽, 미륵사, 선진서울치과의원 등이 후원했다.

한편 한국노인사랑본부는 1993년 대전대학교 부설 대동종합사회복지관에 처음 문을 열고 1997년 한국노인사랑본부를 설립, 대전에서 최초로 무료급식을 시작했다.

양태창 박사가 이끌고 있는 한국노인사랑본부는 노인을 위해 사물놀이와 굿거리장단 등을 펼쳐왔으며 노인사랑대전사랑실천운동, 노인보호법 제정, 노인취업, 노인학대예방, 노인의날 홍보운동에 힘써왔다. 

▲ 양태창 박사(한국노인사랑본부 대표)가 28일 오후 대전 동구 용운동에 있는 한국노인사랑본부에서 창립 24주년 기념 노인사랑 큰 잔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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