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태경 기자]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전월 수준을 유지하며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업황 전망은 다소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제조업의 10월 업황 BSI는 전월과 동일한 71로 집계됐다. 11월 전망지수는 72로 지난달 대비 3p 하락했다.

지난 8월 전월대비 1p 하락한 71로 떨어진 후 3개월째 같은 수준이다.

계절조정 10월 업황BSI는 72로 전월대비 1p 하락했고, 11월 업황전망BSI(74)도 지난달 전망대비 2p 낮아졌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나쁘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황별로는 대기업BSI가 73으로 2p 내려갔고 중소기업은 67로 3p 상승했다. 수출기업은 전달대비 2p 하락한 70, 내수기업은 전월보다 1p 오른 71을 기록했다.

제조업의 매출 BSI는 79로 전월과 동일했다. 수출에 따른 매출은 82로 전월보다 1p 내려갔고, 내수판매에 따른 매출은 76으로 3p 하락했다. 11월 매출전망도 2p 하락한 81로 집계됐다.

생산BSI도 전월과 같은 84, 채산성BSI 88, 자금사정BSI 84로 9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26.5%)을 경영상 애로사항으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17.3%), 수출부진(12.2%), 환율(8.3%), 경쟁심화(9.3%), 자금부족(5.4%) 순이었다. 특히 수출부진에 대한 답변이 전월과 비교해 응답률이 크게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10월 지수는 72로 전월 대비 1p 하락했다. 11월 업황전망 BSI도 73으로 지난달 전망치 75보다 2p 떨어졌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10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3.2로 9월에 비해 1.3p 떨어졌다.

한편 10월 BSI와 소비자심리지수(CSI)를 가중평균으로 산출한 경제심리지수(ESI)는 93.2로 전월보다 1.3p 하락했다. 경제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순환변동치는 95.2로 전월대비 0.7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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