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하얼빈 도리조선족 중심소학교 라일락예술단 공연 포스터. (제공: 광명시)

10월 1일 오후 5시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
안중근 의사가 머물며 의거 준비하던 학교
민족 전통음악 계승·보존… 미·일·러에서 친선공연
“최근 폐교위기… 공연 계기로 다시 설 수 있기를”

[천지일보 광명=박정렬 기자] 경기도 광명시(시장 양기대)가 오는 10월 1일 오후 5시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안중근 의사의 정신과 혼을 계승하고 있는 중국 하얼빈 도리조선족 중심소학교의 라일락예술단이 공연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107주년을 기념해 의거월인 10월 1일 개최하며 북놀이, 물동이춤, 장족 어린이춤, 칼춤 등을 선보인다.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는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생생히 재현하는 단막극도 올려지며 공연 마지막에는 광명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아리랑을 함께 부를 예정이다.

도리조선족 중심소학교 라일락예술단은 조선민족 전통음악을 계승·보존하는 예술단으로 유명하다. 미국, 일본, 러시아 등 여러 나라에서 친선방문공연을 하고 한국의 각 도시에서도 순회공연을 한 바 있다.

도리조선족 중심속학교는 1909년 4월에 안중근 의사의 동지와 애국지사들이 개교한 중국동북지방 최초의 한인학교로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기 직전 이 학교에서 머물며 거사를 준비한 민족적 혼과 얼이 깃든 곳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폐교의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폐교위기에 처해 있는 도리조선족 중심소학교가 다시 설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광명시민들에게도 안중근 의사의 정신과 혼을 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연티켓은 10월 1일 오후 3시 30분부터 선착순으로 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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