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시 연수단이 지난 19일 국내기업의 실리콘밸리 진출을 돕고 있는 코트라 샌프란시스코지사를 방문, 진출 기업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오른쪽 성준모 안산시의원, 제종길 안산시장, 이민근 안산시의장이 함께 참석했다. (제공: 안산시)

대부도 개발·방아머리 마리나항 발전방향 모색
샌프란시스코 생태복원지역 등 현장답사 추진

[천지일보 안산=정인식 기자] 경기도 안산시(시장 제종길)가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도시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과 국제교류 사전조사를 위한 미주지역 연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안산시립국악단의 해외공연과 함께 생태복원지역 현장답사, 실리콘밸리 기업체 방문, 교류협력도시 사전조사를 위한 기관방문 등으로 이뤄졌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주 정부 산하 기구 BCDC(Bay Conservataion and Development Commission)의 디렉터인 브래드 맥클레어(Brad McCrea)씨와 Bay 프로젝트 관련 미팅을 가졌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Bay 지역의 과거, 현재, 미래에 관한 발표를 통해 군사 지역에서 산업 지역을 거쳐 지금의 생태 환경 및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세계 최고의 관광 및 생태 지역으로 변한 내용을 접했다.

오후에는 Bay 지역의 크리시 필드(Crissy Field) 지역을 방문해 한때 군사 폐기물과 쓰레기, 기름이 가득한 오염된 곳이 지금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생태 재생 관광 지역으로 변모한 현장을 답사했다.

▲ 미주지역을 방문한 제종길 안산시장(맨 앞) 일행이 지난 17일 샌프란시스코의 몬테레이 베이 정어리공장을 수족관으로 리모델링한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제공: 안산시)

또한 지난 17일과 18일(현지시간)은 샌프란시스코의 피셔맨즈워프의 Pier 39와 몬터레이에서 오래된 선착장 부두 지역이 현재는 세계적인 관광 지역으로 변화된 모습과 마리나시설 방문을 통해 향후 안산시의 대부도 개발방향과 방아머리 마리나항에 대한 발전방향에 대해 현장 학습이 이뤄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간)에는 실리콘밸리 내 구글 본사와 국내기업의 실리콘밸리 진출을 돕고 있는 코트라지사와 KIC를 방문해서 안산시에서 기업 활동을 하고 있는 1만 1000여개의 중소기업들의 실리콘밸리 진출을 모색하는 한편 안산 사이언스밸리와 반월시화산단을 연계한 과학벨트 구축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살리나스 시청에서는 양 도시의 우호적인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에는 캘리포니아주 헌딩턴 비치 해변에 위치한 대표적 생태복원지역인 볼사치카 해안습지를 찾았다.

▲ 미주지역을 방문한 제종길 안산시장(오른쪽 가운데) 일행이 지난 20일 LA시의회 의장에 감사패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안산시)

과거 염습지로서 생태계의 보고였던 볼사치카 해변은 1900년 오리사냥을 위해 댐을 막아 바닷물의 유입을 차단한 후 1920년 석유가 발견되고 제2차 세계대전에서 군부대 주둔지역으로 활용되면서 생태계가 파괴됐다.

이후 습지복원 의지를 가진 ‘볼사치카와 친구들’이라는 비영리민간단체를 주축으로 복원요구가 이뤄져 지난 2006년 8월 24일 댐이 해체돼 해안습지복원의 기반을 마련했고 현재는 하루 200여종 2000여 마리의 철새가 찾는 철새 피서지로 탈바꿈했다.

안산시도 시화호와 대송단지를 볼사치카의 생태복원 사례를 모델로 삼아 습지생태복원을 통한 생물 다양성이 확보되는 건강한 생태도시로 거듭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안산시 관계자는 “이번 미주지역 연수가 도시발전을 위한 새로운 아이템을 제공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연수의 결과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마이스산업과로 문의하면 된다.

▲ 오래된 선착장 부두가 현재는 세계적인 관광 지역으로 변화된 샌프란시스코 Pier39 워터프런터 모습. (제공: 안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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