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조감도. (제공: 시흥시)

김윤식 시장 “모든 사업계획 시민과 함께 의논해 만들겠다”

[천지일보 시흥=정인식 기자] 김윤식 시흥시장이 “지난 22일 서울대학교와 ‘시흥캠퍼스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도덕적 의무 관계를 넘어 이제 법적 책임의 단계가 됐다”며 시민에게 드리는 글을 24일 발표했다.

김 시장은 “시흥캠퍼스를 만들어 나갈 채비는 갖췄지만 지난 7년의 시간이 말해 주듯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질타와 의심의 눈초리가 계속될지도 모른다”며 “앞으로 모든 사업과 계획은 시민 여러분과 함께 의논하며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민협의회를 만들고 서울대와의 공동협의체도 구성·운영할 것이며 시흥시의 발전과 서울대학교의 발전을 위해 관련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흥시는 이로써 2007년부터 추진된 서울대 시흥캠퍼스(정왕동 66만㎡) 조성 사업을 올 하반기에 착공해 2018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실시협약에는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를 자연과 공존하는 친환경 캠퍼스로 조성하며 기숙과 교육을 병행하는 전인교육형 캠퍼스로 조성하겠다는 기본 원칙과 시흥캠퍼스 조성을 위해 서울대학교와 교육, 문화, 의료, 관학협력 등 모든 분야에서 동반자 관계를 유지할 것을 담고 있다.

또 공교육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과 초·중·고 단위학교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을 위해 상호 노력할 것을 명시하고 있으며 시흥시의 의료·환경 개선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 2월 맺은 협약에 따라 추진 중인 서울대 시흥시험수조연구센터는 실시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오는 9월 인허가 및 11월 착공해 오는 2018년 개원할 예정이다.

시흥시와 서울대 간의 줄다리기는 이번 실시협약 체결로 절차상 법적 권한이 확립돼 시흥시는 사업 시작 9년여 만에 결실을 보게 된 셈이다.

서울대학교도 기획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시흥캠퍼스 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해 발전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