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71곳 아파트 주차장에 전기콘센트를 이용한 전기차 충전소가 설치됐다. (제공: 환경부)

정산 가능한 이동형 충전기 필요
2020년까지 1만여곳 확대 전망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환경부가 KT와 파워큐브와 협력을 통해 전국 71곳의 아파트 주차장 전기콘센트에서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아파트 주차장 전기콘세트 충전소는 향후 2020년까지 1만 곳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전기차 충전 식별장치인 RFID 태그를 전국의 아파트 주차장의 1202개 콘센트에 설치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전기차 충전 식별장치가 설치된 아파트는 서울 20곳을 비롯해 대구 16곳, 인천 2곳, 대전 1곳, 경기 1곳, 전남 6곳, 경북 2곳, 경남 6곳, 제주 6곳 등이다.

이렇게 마련된 전기콘센트에는 요금 정산이 가능한 전용 이동형 충전기가 있어야 한다. 현재 국내에서 전기차를 신규로 구매하면 정부에서 이동형 충전기 구매를 지원한다. 만약 따로 구매가 필요할 경우 80만원 상당의 전용 충전기를 구매하면 된다.

전기콘센트를 이용한 충전은 직장에서 퇴근 후 하는 것이 좋다. 충전 시간은 8~9시간(3㎾)이 걸린다. 보통 급속충전기(50㎾)에서는 20~30분이 걸리며, 완속충전기(7㎾)에서는 4~5시간이 걸린다.

충전요금은 가정용과 달리 저렴한 전기차 전용 충전요금이 적용될 전망이다. 하루 주행거리수준인 62㎞를 충전할 경우, 전기콘센트 충전을 하게 되면 급속충전기 요금(3881원)의 32% 수준인 1240원을 전기요금으로 내면 된다.

그동안 식별장치는 KT와 파워큐브에서 입주자 대표회의 협의를 거쳐 아파트 주차장에 무료로 설치해왔다. 하지만 올해 12월부터는 관련 법령을 개정해 입주자 대표 동의 없이 관리소장의 동의만으로 설치가 가능하다.

▲ 전국 71곳의 전기콘센트형 전기 충전 설치 아파트 (제공: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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