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이미지투데이)

무더운 여름 날씨가 시작되면서 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기는 날이 연일 지속되고 있다. 이런 높은 기온의 날씨에 대항하기 위해 몸에선 다양한 보호체계가 발동된다. 대표적인 변화로는 체온 유지를 위한 ‘땀’이다. 땀은 높은 열을 지속적으로 받게 되면 몸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의지와 상관없이 분비되지만, 흥건히 젖은 겨드랑이나 손, 발, 얼굴과 같은 특정 부위에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흘러 민망한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간혹 특정 부위에 흐르는 땀이 분비물까지 섞일 경우 악취를 동반하거나 피부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된 내용을 전문가인 쥬 비스 평촌점 안희진 책임에게 물어봤다.

◆ 하루 흘리는 땀! 냄새는 얼마나 날까?
 
성인 사람의 몸은 하루 평균 600~700ml의 땀을 흘리지만, 무더운 날씨엔 약 2배에 가까운 땀을 몸에서 배출한다. 비만인 사람은 아무래도 정상체중의 사람보다 활동량에 따른 열량 소비량이 높아 더 많은 땀을 흘리게 된다. 땀의 주성분은 수분이지만 말라가는 과정에서 피부박테리아가 생겨 땀 냄새를 유발한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땀 냄새가 이 때 생겨난다. 또한 땀의 양에 따라 그 냄새 정도가 심각해진다.

여기에 비만이 심할수록 지방층이 두꺼워 원활한 땀 배출이 안 돼서 특정 부위만 집중되기도 한다. 비교적 지방층이 얇은 얼굴, 가슴, 겨드랑이, 등에만 땀이 집중된다면 다른 부위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겨드랑이에 땀이 집중적으로 몰릴 경우 지방산과 암모니아가 섞인 지독한 ‘암내’를 풍기게 된다. 정상 체중 때는 땀 냄새가 심하지 않다가 체중이 불어나면서 ‘다한증’이 생겨 냄새가 심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땀 냄새를 해결하기 위해선 우선 몸의 노폐물이 원활히 배출돼야 한다. 만약 땀구멍이 막혀 분비물이 쌓인 상태라면, 땀띠, 아토피, 여드름과 같은 피부질환이 생길 수 있다. 약 400만 개의 땀샘 중 지방이 덮고 있는 부위에 감량은 필수적이다. 여기에 발효 식품이나 교감 신경을 자극하는 커피, 술, 자극적인 음식 등을 피하고 건강한 식단을 짜서 섭취해야 한다.

▶ 뜨거운 날씨! 가만히만 있어도 살이 찐다고?!

폭염에 가까운 높은 온도를 몸에서 받게 되면, 건강상의 문제를 생길 수 있는 ‘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는 피로, 현기증, 호흡곤란, 땀 분비량 증가를 가져오며, 심할 경우 뇌기능 저하로 인한 사망까지 이르게 된다.

또한 열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게 되면, 다이어트의 적인 ‘코티솔 호르몬’이 몸에서 분비된다. 이는 곧 식욕 증가를 뜻한다. 뜨거운 열기가 식욕 부진을 겪게 만들지만, 몸의 열을 식힌 후엔 식욕이 증가해 당분이 높은 음료수 섭취나 몸 보양식으로 꼽히는 열량 높은 음식을 주로 섭취하게끔 만든다.

이 외에도 뜨거운 날씨에 몸이 지속 노출되면 몸의 대사 기능과 면역력이 떨어져 소화 능력도 덩달아 떨어지게 된다. 여기에 더워진 날씨만큼 활동량도 떨어질 경우 다른 계절보다 살이 더 늘어나기 쉬운 계절이 된다.

▲ (출처: 이미지투데이)

◆ 여름철, 냄새 없이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선!

땀을 흘리면 냄새는 필연적이다, 하지만 같은 공간에서 자신의 냄새만 유독 심하다면 지저분한 사람으로 낙인찍히기 쉽다. 남에게 말끔한 모습으로 인식되고 싶다면 ‘자신은 아니다’란 안일한 생각보단 몸 관리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땀을 흘리면 몸 체중이 줄어든다 생각한다. 열량 소비량이 없는 땀은 단순 몸의 수분만이 빠져나간 것이다. 단순 수분 섭취만으로도 체중은 금세 돌아온다. 자신이 모르는 몸 냄새를 잡기 위해선 몸 군데군데 붙은 지방을 빼는 건강한 다이어트가 필수다. 림프 순환을 촉진시켜 지방 연소와 노폐물 배출에 탁월한 스트레칭 동작을 추천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